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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적 고찰

인문학에 대한 개념과 상식(2)

by 신주임 2023. 7. 7.

인문학에 대한 정의와 개념에 대한 내용을 지난 글에서 논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각 분야(고전학, 역사, 언어, 법) 이외의 분야에서 논해지는 인문학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내용을 보충하고, 해당 분야에서 인문학이 지양해야 할 방향점에 대해 적어보고자 합니다. 

 

학문 각 분야에서의 인문학

 

5. 문학

책, 문학, 서적
인문학 서적

문학에서는 일반적으로 누구에게나 받아들여지는 공통의 정의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인문학은 여러가지 다양한 형태의 모든 저작물을 포함하고 있는 개념이라 하겠습니다. 다시말해 문학적인 가치가 있는 저작물과 이 밖에 일반 언어와 대조적인 위치에 있는 문학성의 선구가 되는 입장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어원적인 의미를 살펴보자면, 라틴어의 litteratura(리터레이투라)에서 유래했으나, 일부 정의에서는 구어체나 혹은 문자 형태의 텍스트가 있습니다. 인문학적 시각에서 문학은 소설인지 혹은 논픽션인지 또는 시 혹은 산문의 형태이냐에 따라 여러 갈래로 분류할 수 있고, 소설이나 단편, 드라마 각본 등 주요 형태에 따라서 추가적으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인문학적 관점에서 작품은 당시의 역사적 시기에 따라서 분류되는 경우가 있고, 그 사회에서 지향하는 특정 미적인 특징이나 기대에 대한내용으로 각 장르가 구분된다 하겠습니다.

 

6. 철학

철학자, 석상, 그리스 철학자
물리학과 윤리학, 논리학으로 분리된 그리스 철학

일반적으로 철학은 '지혜와 사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존재, 지식과 정당성, 진실이나 정의, 옳으며 동시에 아름다운 것, 타당한 내용 혹은 정신과 언어등의 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철학은 이러한 여러가지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인문학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들과 서로 구분되지만, 이는 실험이 아니라 그가 가진 비판적이고 일반적이며 체계적인 접근법과 기타 합의된 논의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인문학적 관점에서 철학은 물리학과 유사하기 독립적인 학문의 한 분야가 된 것을 포함해 아주 포괄적인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칸트가 지적한 바와 같이, 고대 그리스에서의 철학이란 물리학과 윤리학, 논리학의 3가지 영역의 과학으로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 와서 철학의 주요한 분야는 논리학과 윤리학, 형이상학 그리고 인식론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다른 여러가지 분야와 중복되는것 또한 사실입니다. 의미론적인 입장에서는 철학을 언어학과 접촉시키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하겠습니다.

 

20세기 초에 들어서 영어권 대학에서 연구된 철학이란, 인문학에서 벗어나 형식적인 과학의 형태에 더욱 가까워지고 보다 더욱 분석적으로 발전했습니다. 분석철학이란 기존의 대륙철학의 스타일과는 대조적으로 논리학에서 주로 사용되어져 왔으며, 공식적인 추론법, 개념에 대한 분석 및 기호와 수학적논리의 사용을 보다 강조함으로써 구체적이 되고 특징되어진다 하겠습니다. 이러한 인문학적 연구방법은 '고트 로브 프레이지', '버트랜드 러셀', 'G.E.무어',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등 여러 철학자들의 연구에 있어 커다란 영향을 주었습니다.

 

7. 종교

종교적 미술작품
인문학적 공동체 의식을 대표하는 종교

오늘날, 우리는 역사 혹은 현대에서 종교가 전혀 없는 사람(혹은 과거 종교를 가지고 있던)이나 그가 속한 부족을 모르는 인간은 모두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종교란 공동체로 특징지어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공동체를 연결하는 의식이 사용됩니다. 인문학적 관점에서 볼 때, 사회적인 동물에게는 그 사회를 이끌어나가기 위한 일종의 규율이나 규칙이 필요합니다. 윤리란 사회에서 요구되어지는 요소이지만, 종교에서 요구하는 사항은 아닙니다. 신도나 도교, 기타 민간 혹은 자연의 종교에는 윤리와 관련된 규정이 없습니다. 모든 종교가 신을 숭배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초 자연적인 경우에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신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종교에서의 중립성은 과거부터 오랜기간 논의되어 왔습니다. 종교적 논리에서 나오는 비현실적이고 비 과학적인 사고는 교훈적이고 오락적인 측면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것들은 인문학적으로 인간이 가진 원초적인 고민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이외의 종교가 가진 효과로는 오염과 정화 혹은 성전에 대한 모독 등이 있습니다. 또한 성전과 종교기관 혹은 단체, 희생 또는 기도 등이 있습니다. 오늘날 종교가 직면한 이유로 정답을 찾아야 하는 문제 가운데 일부는 혼돈, 고통과 악 그리고 죽음 등이 있습니다.

 

종교의 창시자가 없는 종교는 힌두교나 신도, 혹은 그 사회의 토착, 민속종교 입니다. 반면에 창시자가 존재하는 종교는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 유교나 도교, 모르몬교, 조로아스토리아주의 불교, 자이나교, 시크교 및 바하이의 신앙입니다. 종교는 신자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가져야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각 세대를 통해 적응하고 항상 변화와 발전을 이루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통적인 차원의 종교가 인문학과 함께 변화된 새로운 사회의 요구에 대처하지 못한다면, 해당 종교는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심지어 이를 대체하기 위한 새로운 종교가 탄생할 수도 있습니다.

 

8. 공연예술

공연, 발레공연
공연예술

공연예술은 인문학적으로 예술가 자신의 몸과 얼굴 그리고 존재 그 자체를 매개로 하는 행위입니다. 혹은 점토나 물감 또는 금속 등과 같은 재료를 활용하여 어떠한 예술적인 대상을 창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각예술(미술)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공연예술에서 인문학적인 소양을 내포한 분류로는 곡예나 버스킹, 영화, 오페라, 브라스밴드 등의 매칭아트 외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인문학적 관점에서 관객들의 앞에서 예술을 행하는 아티스트는 인간 삶에 대한 다양한 분야에 대해 경험해야 합니다. 배우나 댄서, 가수, 코미디언 등 많은 종류의 예술가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음악을 연주하는 예술은 작사나 무대설치 등과 같은 관련분야의 많은 전문가들에 의해서도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관객들에게 라이브로 자신의 예술작품을 선보이는 특수한 형태의 미술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형태의 예술을 퍼포먼스라고 부릅니다. 대부분의 퍼포먼스는 아마도 여기에 사용되는 다양한 소품들의 제작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춤(무용)또한 이런 퍼포먼스 예술의 한 종류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 논의될 내용은 다음 포스팅으로 이어집니다.

 

부디 위 내용이 많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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