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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적 고찰

인문학에 대한 개념과 상식(3)

by 신주임 2023. 7. 8.

지난 시간까지 과거부터 현재까지 인류사의 각 분야에서 인문학의 영향과 위상에 대해 논해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마지막으로 인문학과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는 철학의 관점에서 인문학을 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기반성적 차원에서의 시민권 형성

시민권, 시민운동
시민운동과 시민권리

인문학에서 논해져 온 자기중심적 정당화는 19세기 후반 이후로 자기에 대한 반성의 시각을 돕고 이를 장려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는 결국 개인적 의식과 시민적인 의무감을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데 도움이 되는 자기반성이라 하겠습니다.

 

독일의 철학자였던 빌헬름 딜타이와 한스 조지 가다머는 자연적 과학과 구분지으려는 인문학적 시도를 두고 인류가 자신의 경험을 스스로 이해하고자 하는 갈망 속에서 생겨난다고 보았습니다. 이러한 견해는 이와 유사한 문학적인 배경을 가진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을 서로 연결시켜 결국 철학적인 과거와 이어진 문화적 연속성을 제공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0세기 후반에서 21세기 초 까지 학자들은 이러한 이론적 상상력을 개인의 사화문화적 맥락 외의 생활속에서의 체험기록에 대한 부분을 이해하는 능력까지 발전시켰습니다. 이러한 이론적 상상력을 통해서 인문학자를 비롯한 많은 학생들은 우리 사회속에 존재하는 다문화 사회에 더욱 적합한 양심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적합한 양심은 보다 더 효과적인 자기반성을 가능케 하도록 수동적인 형태를 취하거나, 혹은 책임감 있는 시민이 마땅히 종사해야 할 의무에 대한 면제를 보다 용이하게 만드는 적극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문학에 대한 연구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인문학적 차원에서의 기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람에 대해 식별이 가능한 긍정적인 부분을 보장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이견이 있습니다.

 

인문학과 인류애의 교차점

맞잡은 두 손
인문학과 인류애는 동질성을 갖고 있습니다.

인문과학이라고도 불리는 인간과학은 주로 3가지 분야로 나뉘어집니다. 자연과학과 문화과학 그리고 사회과학이 그 종류입니다. 기술은 실질적으로 자연과학에서 출발했으며, 정치는 사회과학에서 발전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문화과학으로는 독자적 실용의 확장이 있기 때문에 이 세 종류의 확장된 개념을 조합해서 인문학과 인류애의 교차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기술과 정치 그리고 문화는 각 분야에서 오늘날까지 연구되고 있는 많은 부분에 영향을 끼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영향을 받게되는 구체적인 분야는 자연, 사회, 문화를 비롯한 인문학의 언어계획, 새로운 언어구축, 상징주의와 낭만주의 그 외 새로운 예술적이고 문화적인 장르와 운동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문화적 영역에서 휴머니즘적인 발견은 이러한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보완하는 하나의 수단으로서 인문학이 가진 중요한 논점이라 하겠습니다.

 

인간적인 기쁨과 지식 그리고 학문의 추구

열린 가슴, 두 팔 벌린 자세, 시원한 바람
누구나 인간적인 행복추구의 권리가 있습니다.

미국 문학이론가 스탠리 피쉬가 말했던 인문학처럼 유용성에 대해 주장하는 행위를 거부함으로써 자신에 대한 방어가 최선의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에 따르면 사회적인 유용성에 대한 향상이나 개인에 대한 영향(편견에 대한 감소)처럼 외부 이익적인 관점에서 인문학을 정당화하고자 하는 시도는 그 근거가 부족하며, 단순한 관력학술 차원에도 적용이 어려운 요구를 만들어 낼 뿐입니다.

 

게다가 비판적인 사고를 갖는것은 아마도 과거 인도주의적인 경험에 대한 결과이겠으나, 이는 또 다른 맥락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문학은 과거 2차 세계대전 이후 사회가 대중적인 교육의 시대에 들어서기 이전, 서양사회에서 인간이 성공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다양한 사회적인 자본을 더 이상 제공하지 않습니다.

 

대신, 스탠리 피쉬같은 학자들은 인문학이 사회 구성원 공통의 기쁨을 추구하고자 하는 의지에 기안한다고 시사합니다. 이러한 기쁨에대한 추구는 서양 문화에 존재했던 여가나 즉흥적인 만족의 일반화가 적용되는 부분과는 대조적입니다. 따라서 일부 기득권 계층에서 공공적으로 이루어지는 기쁨 추구를 위한 노력에 필요했던 사회적 지위를 무시하거나 혹은 그동안 대두되지 않았던 분야에 대한 합리적 문제화 등에 대해 독일의 철학자 위르겐 하버마스가 이야기했던 '의사소통적 행위 이론'을 충족시키는 것입니다. 이 논의를 통해 인간이 추구하는 쾌락을 학문적 차원에서 이루는 것이 곧 현대 소비사회에서 사적인 영역과 공적인 영역 사이의 공통점을 생성하게 됩니다.

 

낭만주의에 대한 거절

도망, 달리기, 반대, 거절, 탈출, 탈피
낭만주의로부터의 탈피

오늘날 인문학을 지향하는 여러 논의의 중심에는 인문학의 공공적인 역할에 반대되는 논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우리가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계의 문화적 자본이 과학적의 발전으로 상당부분 대체되고 있고, 과거 르네상스 시대의 인문학자는 낭만을 추구하는 사상은 시대에 많이 뒤떨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논점은 특히 작가를 비롯한 많은 문학자들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시대 속에서 인문학적 본질이 가진 무용성에 대한 판단과 그로인한 불안감을 야기시키는 것입니다. 

 

인문학에 기반한 위와같은 많은 논의가 있음에도, 오늘날 발전된 과학적 시각에서는 과거에 대한 복귀를 희망하는 입장도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일부 과학자는 인문학적 철학 사상에 대한 무용론적 주장을 철회하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은 항상 인문학과 철학을 이야기 할 때 플라톤이나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등 유명한 학자들을 언급합니다. 또한, 이러한 언급을 하고있는 사람 가운데 상당수는 정확한 논리적 근거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인문학과 그 속에 내포된 철학에 대한 역사를 아는 것은 아주 바람직한 일입니다. 오늘날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과학을 대체할 수 있는 매우 성공적인 대안 가운데 하나는 우리가 지금껏 논해 온 인문사회과학 즉 인문학을 과학과 융합시키는 것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상 인문학에 대한 논점과 상식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부디 위 내용이 많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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