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주임 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크론병(Crohn's Disease, CD)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일반인 중에는 크론병에 대해 아마 생소하신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크론병은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져있는 류마티스질환 혹은 아토피, 백반증 등과 같은 질환들과 마찬가지로 자가면역 이상반응에 따른 질환 가운데 한 종류이나,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질병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병이든 내가 걸리지 않으면 0%이고, 내가 걸렸다면 그건 100%겠죠?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10년 사이에 4배 가량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로 보아 무작정 안심할 수 있는 시기는 이미 지났다고 판단되는데요, 비단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니더라도 질병에 대한 정보는 나 뿐만 아니라 내 가족과 주변인을 각종 병증으로부터 지키고, 또한 현재와 미래의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을 위해 갖추고 있어야 할 기본적인 상식 정도로 생각 하시면 좋지 않을까 싶은 마음으로 포스팅을 준비했으니, 잘 읽어보시고 상황이 발생할 경우 활용 해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물론, 여기에 있는 정보들을 활용할 상황이 애초에 발생하지 않는것이 가장 좋다는 사실은 다들 아시죠 ^^?)
크론병의 정의와 발생원인
1. 크론병의 의의
크론병은 우리 몸의 소화를 담당하는 소화관 점막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하는 희귀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으로, 1932년 미국 뉴욕에서 최초로 이 증상을 앓는 환자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했던 박사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크론병에 의한 염증은 일반적으로 소장과 대장의 경계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입에서 항문까지 이어져 있는 소화관 중 어느 부위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자가면역질환이 그렇듯 크론병 또한 사실상 완치가 불가능한 난치성 질환에 해당하며, 인류에게 발견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탓에, 발병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단, 우리 몸을 지키는 면역체계가 과도한 면역반응을 일으킨 탓에 발생한다고 보는것이 중론이나, 이는 어디까지나 가설일 뿐 확실한 정보는 아닙니다.
2. 발생양상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과거에는 주로 서양권 국가에서 주로 발병되어 왔으나, 최근들어 우리나라에서도 서양화된 생활습관의 정착에 따라 크론병의 발병확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양상으로 볼 때, 크론병의 발병에 환경적인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과도한 스트레스와 짜고 기름지고 자극적인 식습관, 잦은 항생제의 사용 등이 주된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또한 음주나 흡연도 크론병 발병에 도움을 주는 습관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외에도 유전적영향(여기에서 말하는 유전이란 Geneic적 유전으로, 이는 부모에게 받는 Inhereted로서의 유전과 다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크론병의 주요 증상
1. 주요 증상
크론병의 발병 초기에는 복통이나 설사, 식욕감소, 혈변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이에 따라 빈혈과 영양부족 및 급격한 체중감소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해질 경우에는 다양한 합병증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으로는 염증의 지속적인 발생에 따라 장의 넓이가 좁아지는 증상이 있는데, 이 경우 장 절제수술까지 고려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음식물을 소화하여 영양분을 흡수해야 하는 소화기관에 염증이 생기는 탓에, 대부분의 환자들이 급격한 체중감소를 경험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고단백 식사가 필요하지만, 이 또한 간과 신장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환자의 건강상태에 맞춰 적용하시길 권유드립니다.
2. 관해기
크론병의 한가지 특이한 점은 일명 '관해기'라는 기간이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병증이 발병을 했음에도, 어느날 증상의 정도가 잠잠해지더니 신체에 특별한 이상징후 없이 일반인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되는 양상을 띄게 되는 기간을 의미합니다. 관해기는 사람에 따라 짧으면 몇 주 정도이나, 길면 몇 년까지도 이어질 정도로 편차가 큰데요,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이 관해기 이후에는 다시 크론병의 증상이 발생한다는 사실입니다.
3. 관리를 위한 주의사항
때문에, 관해기 동안 자신이 크론병 환자임을 망각한 채 치료에 소흘하거나 혹은 음주, 흡연 등 크론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생활을 반복한다면, 추후 극심한 고통과 많은 양의 혈변을 보게 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암이나 다발성 장기부전에 의한 사망에 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환자와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크론병의 치료방법
1. 완치가 불가능한 난치병
안타깝게도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크론병 완치방법은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단지 병증의 진행을 최대한 지연시키고, 그 정도를 약화시키며, 관해기를 최대한 늘리는 방법만이 적용 가능한 최선의 치료방법이라 하겠습니다.
2. 수술요법의 부적절성
크론병은 주로 약물을 투여하는 방법을 통해 관리하는것이 일반적입니다. 수술은 병증 발생 부위가 소화기관 내부라는 점에서 온전한 제거가 현실적으로 어렵고, 각종 합병증이 계속해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매번 수술을 강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적절한 치료방법으로 선호되지 않으며, 단 간단한 수술적 요법이 필요한 일부 합병증의 경우에는 적용이 가능하다 하겠습니다.
3. 약물처방(중증환자)
난치성 질환인 크론병은 기본적으로 자가면역질환이기 때문에 체내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약제를 처방하여 주기적으로 투여토록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염증반응을 줄이고 혈액 속의 염증수치를 낮추는 것이 관리의 시작입니다. 중증환자에게 통상 사용되는 약물은 정맥주사제인 레미케이드 또는 램시마와 휴미라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레미케이드는 효과의 지속기간이 타 약물에 비해 길고, 효과도 뚜렷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가격이 비싸고 장기간 투여 시 체내의 근육량이 빠른속도로 감소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4. 약물처방(경증환자)
반면, 경증환자에게는 경구투여 약물로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항염증제인 펜타사를 투여하는 경우가 많은데, 차도가 없을 경우 항생제인 메트로니다졸을 투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병증이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에는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기도 하고 혹은 면역억제제인 아자치오정, 이뮤란정 또는 6-mp등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5. 약물복용 시 주의사항
약물치료를 통해 병증이 호전되더라도 완전히 치료가 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꾸준히 비타민 섭취하는 것과 같이 약을 섭취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내가 불치병에 걸려서 평생 약을 먹으며 살아야 한다니.."같은 부정적인 생각 보다는, "어짜피 매일 비타민 먹고 있었는데, 하나정도 더 먹는건데 뭐.." 이런 생각을 가지고 꾸준히 약을 복용하시기 바라며, 모든 난치성 질환을 앓고있는 환자분들께 처방받은 약은 무슨일이 있어도 제 시간에 복용방법을 맞추어 복용하시라는 첨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마치며
여기까지 크론병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참으로 아픈사람들도 많고 병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도 많은것 같습니다. 특히 과거에 비해 서구화된 생활습관의 정착으로 새로운 질병이나 병증이 계속해서 발견되고 확산되는 양상을 보면서 마음이 안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크론병과 같은 난치성 질환의 경우에는 환자와 그 가족의 정신적인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의가 필요한데요, "모든 병증은 치료법이 없는 것이 아닌,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을 뿐이다." 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꾸준히 관리만 해 주신다면, 건강한 사람과 아무런 차이없는 즐겁고 행복한 인생을 충분히 누리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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